한국앤컴퍼니(000240)그룹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그룹 체질을 개선한다. 타이어 신제품 개발과 미래 사업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제조업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포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을 위해 △데이터·AI 드리븐 △기업 운영 디지털화 △디지털 리터러시 등을 핵심 디지털 전략으로 수립하고, 전사적인 노력을 벌이고 있다.
데이터·드리븐 전략은 전임직원이 데이터를 쉽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업 운영 디지털화는 시스템 간 데이터와 업무 프로세스를 연결해 뚜렷한 목표와 명확한 활동 계획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AI·데이터 사이언스 집중 교육을 통해 임직원의 디지털 리터러시도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미래 기술력 강화를 위해 카이스트(KAIST)와 산학협력을 맺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 KAIST 디지털 미래혁신센터를 건립했고 2021년엔 2기 협약을 체결하고, 뉴 테크놀로지 기반 혁신 역량 확보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 가고 있다.
최근엔 KAIST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과 공동으로 AI 경진대회도 열었다. 그룹 임직원과 KAIST 대학원생이 한 팀을 이뤄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AI·빅데이터 관련 문제들을 AI 알고리즘을 통해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선에 진출한 20개 팀은 약 5주간 후원사로 참여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메가존클라우드가 제공하는 분석 인프라로 산업 현장의 문제들을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도출해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AWS와 메가존클라우드와는 통합 AI 데이터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연구 개발과 생산, 외부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환경을 조성해 전기차와 스마트 타이어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제품 경쟁력 향상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최신 AI 기술과 프로세스 자동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효율적인 사업 프로세스를 구축할 것"이라며 “정확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미래 시장 동향을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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