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플랫폼 하루인베스트가 서버 중단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형수 하루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서버 중단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6월 출금을 중단한 지 4개월만이다. 이 대표는 “유지관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서버 폐쇄를 고려하고 있다”며 “수 주 내로 모든 회원 정보를 백업하고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루인베스트가 출금 중지 후 서비스 운영과 관련된 모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검토키로 한 가운데 결정됐다. 하루인베스트는 현재 서비스 유지비, 업무 공간 유지 비용 등 고정 지출이 이뤄지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운영비를 절감해 출금이 동결된 회원들에게 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하루인베스트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서버 폐쇄 조치에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한 이용자는 3000명 이상이 이용하는 하루인베스트의 텔레그램 채널에 “서버 비용은 전혀 들지 않는다”고 게시했다. 또 다른 이용자 역시 “비용이 막대해서 서버가 사라진다. 한 달에 200 달러(약 27만 원)나 든다”라며 비꼬는 댓글을 달았다. 중소기업 서버 운영 비용은 평균적으로 월 35달러~500달러(5만원~ 67만원) 선이다.
앞서 하루인베스트는 위탁 운영 업체였던 B&S홀딩스가 허위 경영보고서를 제출했다며 지난 6월 13일 갑작스럽게 출금 정지를 결정한 바 있다. 최근 이 대표는 법원에 출석해 “이용자 자금 상환을 위해 수사 기관과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이용자 자금 상환 상환에 대한 공지는 없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