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주의 대표주자인 금융주들만을 모은 상장지수펀드(ETF)가 등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7일 “고배당주의 대표주자인 은행주에 우량 보험주를 더해 고배당 상위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 TOP10’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의 기초지수는 ‘FnGuide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지수’다. 해당 지수는 국내 주요 은행주 중에서 3년 연속 현금 배당을 한 종목 중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로 구성됐다. KB·우리·하나·신한 등 유동시가총액 5000억 원 이상 주요 금융지주 및 은행주와 고배당 보험주인 삼성화재(000810)와 삼성생명(032830) 등 총 10종목이다.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종목을 편입하는 기존 은행주 ETF와 달리 배당수익률 극대화를 위해 카카오뱅크(323410) 등 배당수익률이 낮은 은행주는 제외했다. 해당 종목을 제외한 9월말 기준 예상 배당 수익률은 7.7%로 국내 고배당 ETF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JB금융지주(10.6%)와 기업은행(9.8%), 우리금융지주(316140)(9.8%), BNK금융지주(9.6%), DGB금융지주(9.3%) 등 주요 은행주들은 약 10%의 배당 수익률을 기록하며 2022년 배당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중 절반을 차지했다.
김병석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장기화되는 고금리 상황과 최근 은행의 주주친화정책 강화로 배당과 주가의 상승이 기대되면서 은행주에 대한 중장기적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며 “TIGER 은행 고배당플러스 TOP10 ETF는 카카오뱅크를 제외하는 등 기존 은행주 ETF와의 차별화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자랑하는 배당 투자의 ‘끝판왕’ 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상품의 신규 출시를 기념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상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SK증권과 대신증권에서 대상 ETF 일 거래 조건을 충족한 고객들에게는 추첨 등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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