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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볼보, 서비스센터 25% 늘린다

XC60 등 인기에 9월 판매 77%↑

기존센터 확장·연내 4곳 신규개관

올해 9월 확장 이전을 마친 볼보 인천 서비스센터 전경. 사진 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스웨덴 대표 완성차 브랜드인 볼보가 올해 말까지 총 1100억 원 넘는 투자로 국내 고객을 위한 서비스센터를 대폭 확대한다. 최근 주요 모델들이 국내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는 가운데 양질의 서비스 확대로 고객 만족도와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해 말까지 총 8곳의 서비스센터를 확장 이전 및 신규 개관한다. 전년 말 기준 전체 서비스센터 32곳의 25%에 달하는 규모다.

확장 이전을 마친 서비스센터는 4곳이다. 3월 일산을 시작으로 8월 대전·전주, 9월 인천 서비스센터가 순차적으로 확장 작업을 마치면서 차 수리 작업을 진행하는 워크베이(작업대)는 기존 324개에서 지난달 말 337개로 증가했다. 4분기 중으로 서비스센터 4곳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확장 이전한 일산 서비스센터는 하루에 최대 50대의 차량을 수리할 수 있다. 대전과 전주·인천 서비스센터에서는 월 최대 2480대의 일반 수리와 월 최대 390대의 사고 수리가 가능하다.

서비스센터 확대는 호조를 이어가는 국내 판매 실적과 무관하지 않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볼보차의 국내 판매량은 1555대로 지난해 9월보다 77% 늘었다. 전체 수입차 브랜드 중 세 번째로 높은 판매량이다. 대표 모델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60는 지난달 899대가 팔리며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로 올라섰다.

볼보가 서비스 네트워크를 넓히면서 고객의 만족도 역시 커지고 있다. 자동차 전문 리서치 회사 컨슈머인사이트가 볼보 공식 서비스센터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3만 45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S 만족도 조사(CSI)’ 결과 볼보는 전년 대비 10점 상승한 856점을 기록하며 유럽 브랜드 1위(전체 2위)에 올랐다.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대표는 “최고의 고객 만족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결과 상품성과 서비스 모든 분야에서 인정받는 브랜드로 안착할 수 있었다”며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을 통해 고객들이 차별화된 프리미엄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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