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무기 명가'로 불리는 LIG넥스원(079550)은 17일 ‘서울 ADEX 2023’에서 KF-21의 핵심 무장인 장거리공대지유도탄(KALCM) 등 주요 유도무기 라인업을 선보였다.
LIG넥스원은 '스마터·투게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항공 탑재 무기체계 및 레이다 △대공 방어체계 △우주 위성 분야 △드론·대드론 통합체계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분야 제품들을 전시했다.
항공 탑재 무기체계 전시 공간에서는 KALCM과 KGGB(한국형 GPS 유도폭탄)를 맨 앞에 내세웠다. 일명 '보라매의 발톱'이라 불리는 KALCM은 KF-21에 장착되는 첫 장거리 순항 유도탄으로, 수백㎞ 떨어진 전략 목표를 정밀하게 공격할 수 있는 핵심 무장이다. 전투기의 눈 역할을 하는 국산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도 공개됐다. 우리 군과 정부는 2006년부터 전투기용 AESA 레이다 국산화를 추진해 왔고 LIG넥스원이 시제 업체로 참여해 FA-50 장착용 AESA 레이더 시제품을 만들었다.
다층 대공방어를 책임질 정밀 유도무기들도 전시했다. 항공기와 탄도탄 등 다양한 적 위협에 대응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인 ‘천궁Ⅱ’와 저고도 침투 공중 위협에 대응할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핵심 국가·군사 중요시설과 인원을 방호하는 ‘장사정포 요격체계’ 등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LIG넥스원은 다수의 대공 유도무기 체계의 개발 및 양산에 참여하면서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해외 고객의 관심이 커진 수출 주력 제품은 별도로 전시했다.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의 발사 체험이 가능한 시뮬레이터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직접 가상 발사를 체험해볼 수 있게 했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각종 최첨단 유도무기와 레이다, 위성 체계, 전자전 및 드론체계를 선보여 유도무기 명가의 진면목은 물론 K-방산의 든든한 방위산업 생태계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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