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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외인 폭풍매수에 코스피 1% '쑥'…반도체주 빛났다

삼성 '7만전자' 바짝…코스닥도 0.8% 올라

코스피가 17일 전날 대비 1% 상승한 23.93포인트(0.98%) 오른 2,460.17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장보다 9.84포인트(1.21%) 오른 820.38로 거래를 마쳤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하락한 1,353.6원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17일 외국인의 매수세 등에 힘입어 전날 대비 1% 오른 246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23.93포인트(0.98%) 상승한 2460.17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0포인트(0.73%) 오른 2,454.14에 개장한 뒤 장 중 한때 2,466선까지 찍었다.

외국인은 이날 16거래일 연속 이어진 순매도세를 멈추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4,30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의 16거래일 연속 순매도는 2020년 3∼4월(당시 30일 연속 순매도) 이후 최장 기록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시장에서 각각 2,807억원, 1,36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 지수 상승은 ‘대장주’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대형주들의 강세도 한몫했다.

삼성전자는 3.12% 오른 6만9천400원에 장을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4.75% 급등한 13만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최고 6만9천900원까지 오르며 '7만전자'에 바짝 다가섰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주 강세는 3분기 SK하이닉스의 D램 부문 흑자 전환과 반도체 재고 감소,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 등의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이날 가장 많이 산 종목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각각 3,258억원, 1,46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그 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SDI(006400)1.95%)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고, 기아(000270)(-1.91%)와 현대모비스(012330)(-1.97%)는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저래일보다 6.93포인트(0.85%) 오른 817.47에 출발한 뒤 817∼825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개인은 925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억원, 85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247540)(2.68%), 펄어비스(263750)(4.74%) 등은 올랐으나 에코프로(086520)(-0.60%), 포스코DX(022100)(-3.85%) 등은 하락했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5,525억원, 6조8,43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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