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로봇의 두뇌부터 몸통까지 핵심적인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KB자산운용은 “오는 24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와 로봇·자동화, 반도체·전자제품, 바이오산업 관련 기업에 고루 투자하는 ‘KBSTAR AI&로봇 ETF’를 출시한다”며 “국내 상장된 로봇 ETF들이 대형주 중심이라면 이 상품은 코스닥 종목을 80% 이상 편입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 상품이 추종하는 기초지수는 ‘iSelect AI&로봇지수’로 종목 편입기준에 매출 관련도 조건을 추가해 산업에 대한 관련도가 높은 순수 AI로봇 기업들로 구성했다. 28개 종목 중 AI(47%)와 로봇(53%) 산업이 고르게 분포한다는 설명이다.
대표 편입 종목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6.7%)와 네이버(NAVER(035420)·6.4%), 셀바스AI(108860)(6.2%), 현대오토에버(307950)(6.1%), LG이노텍(011070)(5.5%), 루닛(328130)(5.5%), 뉴로메카(348340)(5.1%), 솔트룩스(304100)(4.4%) 등이다. 상장 후에 두산로보틱스(454910)를 추가로 5.6% 가량 편입할 계획이다.
AI와 로봇은 코로나로 인한 자동화 확대, 고령화와 출생률 감소 등으로 노동인구 감소에 따라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단순한 테마성 이슈에 그치지 않고 자율주행차,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 계보를 잇는다고 KB운용은 평가했다. 실제 월드 이코노믹 포럼에 따르면 2030년까지 AI와 로봇 산업은 각각 연평균 38%, 21% 성장할 전망이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 본부장은 “챗GPT가 화제였던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인플레이션 고착화와 이스라엘 분쟁 등으로 편입 종목 대다수가 연 고점대비 30~50% 수준으로 조정받은 지금이 투자 적기”라며 “국내 AI·로봇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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