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태블릿PC ‘아이패드’의 필기용 액세서리 ‘애플펜슬’ 신제품을 5년 만에 공개했다. 전작보다 40% 가까이 저렴한 가격과 USB-C 충전단자를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애플은 17일(현지시간) 자사 뉴스룸을 통해 신제품 ‘애플펜슬’을 공개했다. 가격은 11만 9000원으로 전작인 ‘애플펜슬(2세대)’의 19만 5000원보다 약 40% 저렴하다. 다음 달 초부터 일부 국가에 출시된다.
애플펜슬은 낮아진 가격에도 전작처럼 기울임 감지 기능, 펜이 닿는 위치를 미리 표시해주는 ‘호버’ 기능을 탑재했을 뿐 아니라 USB-C 단자를 통해 페어링(기기 연결)도 쉽게 할 수 있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픽셀 단위의 정확도와 짧은 지연 시간도 장점이다. 다만 원가 절감을 위해 압력 감지 기능, 무선 페어링, 더블탭 제스처 등 기존 일부 기능은 빠졌다.
밥 보셔스 애플 월드와이드 제품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애플펜슬은 노트 필기, 스케치, 일러스트레이트 등의 작업에 혁신을 불러왔으며 생산성 증진과 창의력 계발에 있어 무한한 가능성을 가져다줬다”며 “디지털 필기, 주석 달기, 문서 마킹 등의 경험을 마법 같이 선사할 또 다른 훌륭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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