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3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하겠지만 올해 중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루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목표가를 18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18일 하향했다. 롯데케미칼의 전장 종가는 13만 8000원이다.
SK증권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한 4조 7000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41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컨센서스 대비 199억 원 하회하는 이익이 예상되나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제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기초소재 부문의 적자(-46억 원)를 직전 분기(-828억 원) 대비 큰 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공급 과잉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어 연내 뚜렷한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도현 SK증권 연구원은 “중국 역내 대규모 증설로 인한 공급과잉 국면은 아직 지속 중”이라며 “내년에도 여전히 적지 않은 규모의 증설이 예정돼 있는 데다가 제품가격 상승세 역시 이달 들어 둔화되는 등 아직 수요 측면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공급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신사업 성과 가시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도 짚었다. 김 연구원은 "기존 기초소재 고도화, 첨단소재 강화 및 전지소재(동박, 양극박, 전해액, 분리막) 사업 확대 등 신사업투자가 진행 중이며 범용소재 비중을 점차 축소해 나갈 계획이지만 아
직 실적 가시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실적전망치 하향 조정 등에 따라 목표가를 16만 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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