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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늦어도 23일까지 혁신위 발족"

보선 패배 수습 위해 출범 속도

권한·실행방안 놓고 논의 진행

위원장에 정치권 외부인사 관측 속

총선 공천권 부여 가능성은 낮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국회 본관 당 대표실에서 나와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수습을 위해 혁신위원회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혁신위를 중심으로 당 쇄신 작업을 본격화하면서 최근 선거 패배 및 임명직 당직자 인선을 두고 이어지고 있는 당 내외의 비판을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지도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 출범 준비에 대해 “이번 혁신위의 의미가 막중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인선 작업을 하고 있다”며 “늦어도 23일까지는 혁신위가 발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는 혁신위원장과 혁신위의 권한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혁신위원장 후보로는 정치권뿐 아니라 경제계·학계 인사 가운데 후보군을 추려 물색 중이지만 적임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적 이미지와 인지도, 당무 이해도 등을 두루 갖추고 위원장직 수행 의지까지 있는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당 안팎에서는 정치권 외부 인사 영입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원내 인사를 기용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김 대표는 혁신위원장 인선에 대해 “최대한 이번 주말까지 마무리하려고 속도는 계속 내고 있는데 쉽지 않다”고 말했다.

혁신위의 권한에 대해서는 기존에 마련된 여러 안 가운데 총선 준비 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선별·검증하고 실행 방안을 구상하는 방식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내년 총선 공천권까지 부여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혁신위, 총선 준비 기구, 인재영입위원회 출범 등의 혁신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총선 준비 기구, 인재영입위 출범은 혁신위 구성을 완료한 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단행된 정책위의장·사무총장 등 임명직 당직자 인선에서 제외된 전략기획부총장직에는 지역 안배를 위해 충청권·수도권 인사가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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