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T&C) 재단 이사장과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루이비통의 '하나의 지구,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다리 건설' 갈라 디너 행사에 참석했다.
두 사람이 함께 공식석상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비 넥타이를 맨 최 회장은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은 김 이사장의 손을 잡고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날 열린 루이비통 행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들을 초청한 자리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카를라 부르니 전 프랑스 대통령 영부인 등 국내외 주요인사와 기업인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2030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으로서 이 행사에 참여했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주 파리에서 열린 2030 부산 엑스포 공식 심포지엄과 외신기자 간담회 등에 참석했고 이번주도 파리에서 SK의 CEO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파리에 머물며 막바지 유치 작업에 나선 상태다.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김희영 이사장과의 사실혼 관계를 고백하며 혼외자가 있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한 언론사에 보낸 바 있다. 이후 결혼생활을 지속할 수 없다는 이유로 배우자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소송 중에 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관련 항소심은 다음 달 9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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