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001440)은 미국 에너지 회사인 PSEG로부터 뉴저지 주의 전력망 주요 공급자로 인증받았다고 19일 밝혔다. PSEG(Public Service Electric and Gas Company)는 미국 동부 뉴저지 주에 120년간 전기와 가스를 공급해 온 뉴저지 최대 규모의 에너지 회사다. 미국의 전력회사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대기업이다.
인증 행사는 지난 18일 여의도의 콘래드 호텔에서 열렸다. PSEG의 CEO인 랄프 라로사(Ralph LaRossa)와 필 머피(Phil Murphy) 뉴저지 주지사, 호반그룹 김선규 회장, 대한전선 초고압 부문장과 해외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머피 주지사가 경제 사절단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머피 주지사는 뉴저지 주정부 산하의 투자 유치 기관(Choose NJ)이 주관하는 동아시아 경제 미션(East Asia Economic Mission) 사절단을 이끌고 한국과 일본 등을 순방 중이다.
머피 주지사는 기념사에서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여러 산업에 공급망 혼란이 있었지만, 대한전선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으로 뉴저지의 전력망은 매우 안정적이었다”며 “대한전선의 기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번 경제사절단 방문으로 우리의 파트너십이 얼만큼 성장했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한전선은 PSEG와 올해 6월 최장 7년 동안 전력 케이블을 납품할 수 있는 있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인증식은 대한전선을 뉴저지에 전력망을 공급하는 주요 기업으로 인증하는 동시에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2000년대 초 미국 법인을 설립해 첫 진출한 이후 2017년 뉴저지에 동부지사를 추가 설립하며 북미 지역의 시장 확대를 도모해 왔다. 기술 제안에 기반을 둔 사전 영업과 현지 밀착 대응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전역의 전력망 공급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연간 누적 수주액이 3억 달러를 돌파하며 미국 진출 이후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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