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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기업가치 약 117조원… 글로벌 非상장사 최상위권

자사 구주 매각 추진 과정서 평가 받아

스페이스X·바이트댄스 등 뒤쫓는 수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7일 미국 캘리포니아 라구나비치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챗GPT’로 생성형 인공지능(AI) 돌풍을 일으킨 오픈AI가 기업가치를 약 860억달러(약 116조7000억 원)로 인정받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를 토대로 투자가 최종 성사될 경우 현재 전 세계 비상장기업 중 최상위권의 기업가치를 기록하게 된다.

통신은 오픈AI가 투자자들을 상대로 현 직원들이 보유한 주식의 매각을 추진하면서 협상 중이며, 그 과정에서 기준이 되는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구주 매각은 잠재적 투자자들을 상대로 공개매매 형태로 진행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부에서는 매각 규모를 확정하지 않았고 조건도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가 이대로 진행되면 오픈AI의 기업가치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 등의 뒤를 잇는 수준이 된다. 미국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 중국 온라인 소매업체 쉬인을 한방에 제치게 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바이트댄스가 이달 초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사주매입을 추진하면서 기업가치를 2235억달러로 인정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140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 중국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 앤트그룹도 지난 7월 자사주매입 과정서 기업가치를 785억 달러 선으로 평가 받은 바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오픈AI가 기업가치를 800억~900억달러로 산정하고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에게 수억달러 상당의 기존 주식을 매각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오픈AI 지분율 49%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매각이 이뤄지면 막대한 평가이익(미실현 이익)을 얻게 된다.

오픈AI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챗GPT’를 통해 생성형AI 붐의 중심에 있는 업체다. 블룸버그통신은 오픈AI가 기업들의 AI 기술 도입에 힘입어 연 1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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