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NH투자증권은 20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에 대해 가동률 추가 개선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9% 낮춘 5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2023년 수요 둔화와 전력비 인상으로 실적 부담 가중되고 있으나, 2024년의 공급과 판매 계획 감안시 업황은 소폭 개선되는 방향으로 보여진다"며 “수요부진과 전력비 부담 탓에 국내 동박 공장의 적자가 예상대비 장기화될 것을 반영해 손익을 조정했고, 2025년 준공 예정인 스폐인 공장의 가동시점을 2026년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로 재고조정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말레이시아 3,4공장 추가로 2차전지용 동박 생산능력은 3.5만톤에서 5.5만톤으로 늘어났으나, 2023년 동박 판매량은 3.5만톤(+20% y-y)에 그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낮은 가동률은 본격적인 수익 회복 시점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2024년 판매량은 신규 고객 물량 확대를 반영해 5.3만톤(+50% y-y)을 목표로 하고 있고, 생산능력은 7.5만톤으로 예상돼 가동률과 재고 측면에서 2023년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주 연구원은 “3Q23 매출액은 2,218억원(+31% y-y, +12% q-q), 영업이익은 60억원(-73% y-y, 영업이익률 2.7%)으로 컨센서스 대비 각각 +6%, -44% 예상한다”며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동박 출하량은 +10% q-q 개선됐으나, 가동률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므로 손익 개선 효과는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공장은 낮은 인건비와 전력비 덕에 2Q23에 이어 3Q23에도 8~9%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국내 공장은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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