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인공제회가 진행한 정기 출자사업의 프라이빗에쿼티(PE) 부문 위탁운용사에 IMM인베스트먼트와 bnw인베스트먼트, 케이스톤파트너스 등 3곳이 선정됐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과기공은 PE부문 블라인드 펀드(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고 결성) 위탁운용사에 이들 3곳의 운용사를 선정해 통보했다. 이번 출자사업은 총 1200억 원 규모로 각 운용사들은 400억 원씩 출자받을 예정이다. 과기공은 지난해 총 1500억 원의 PE부문 출자 사업을 진행해 4곳의 운용사를 선정했는데 올 해는 투자액과 운용사를 줄여 경쟁이 치열했다.
과기공은 총 800억 원이 배정된 벤처캐피털(VC) 부문 역시 조만간 실사를 마치고 최종 운용사 4곳을 결정할 예정이다. 1차 심사를 통과한 숏리스트에는 아주IB투자, 프리미어파트너스, 인터베스트, 스톤브릿지벤처스, TS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머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 8곳이 올라있다.
한동안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연기금과 공제회들이 하반기 들어 출자 사업을 재개하면서 블라인드펀드를 조성 중인 운용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지난 달 사학연금이 1500억 원을 출자할 위탁운용사로 VIG파트너스와 IMM인베, 한앤컴퍼니를 낙점한 데 이어 교직원공제회도 올 초 총 3000억 원 규모 출자사업 공모를 진행해 어펄마캐피탈, 웰투시인베스트먼트 등 7곳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했다.
또 다른 국내 큰 손인 우정사업본부는 현재 4000억 원 규모 출자 사업을 진행 중이다. PE 부문에 총 2~3곳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해 각각 1300억~2000억 원씩 배정할 예정이다. 출자 규모가 국민연금과 함께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여서 IMM PE와 한앤컴퍼니, VIG파트너스, 맥쿼리자산운용, 어펄마캐피탈 등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몰려 경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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