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는 올해 ‘이휘소 상’ 수상자로 에드워드 위튼(사진) 미국 프린스턴고등연구소(IAS) 교수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위튼 교수는 이론물리 분야의 최대 난제인 중력과 양자론 사이의 모순을 해결할 수 있는 끈 이론의 연구방향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1990년 ‘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받기도 했다.
이휘소 상은 한국의 천재 물리학자 고(故) 이휘소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시상식이다. 아태이론물리센터는 2021년부터 매년 전도유망하거나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과학자를 찾아 시상하고 그간의 연구 경험과 학문적 성과를 공유해왔다.
아태이론물리센터는 이달 23일부터 사흘 간 위튼 교수를 경북 포항시로 초청해 물리학 분야 연구진과 학생을 위한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주제는 ‘양자 중력에서의 배경 독립적 대수’다. 위튼 교수는 26일 한국물리학회 추계학술대회에도 참석해 기조강연을 맡는다.
황판식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고 이휘소 박사 추모 학술행사가 국제공동연구의 촉매제로 작용해 아태 지역 이론물리학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윤규 아테이론물리센터 소장도 “국제 공동 연구와 소통을 활성화하고 세계적인 연구 동향 파악과 인적 교류 활성화에도 앞장서 나가겠다”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