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전기차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2025년까지 북미에서 1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습니다.”
브라이언 맥머레이 제너럴 모터스(GM) 한국연구개발법인 사장은 19일 대구광역시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 포럼(2023 DIFA)’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GM은 고객의 삶과 사회를 위해 내연기관 차량과 트럭의 생산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전기차만 생산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GM의 ‘얼티엄(Ultium)’ 플랫폼은 전동화 전략에서 핵심 중 하나로 꼽힌다. 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고성능 차량부터 트럭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까지 차종과 상관없이 적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췄다. 얼티엄 플랫폼의 배터리 셀은 가로·세로 등 다양한 배열이 가능해 배터리 팩 내 공간을 최적화할 수 있다.
유영우 GM 연구개발법인 상무는 “얼티엄 플랫폼은 독창적인 설계를 통해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고 다양한 전륜·후륜·4륜 구동 등 차량의 드라이브 패턴을 유연화할 수 있다”며 “이러한 기술 혁신은 놀라운 공간적, 전기적 효율성을 창출해 고객의 요구 조건에 맞는 차량을 정확하게 맞춰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GM은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준대형 전기 SUV인 캐딜락 리릭을 시작으로 픽업트럭 GMC 허머 EV, 쉐보레 블레이저 EV 등을 출시했다. 앞으로 중형 SUV 쉐보레 이쿼녹스 EV, 플래그십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플래그십 세단 셀레스틱 등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해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맥머레이 사장은 전기차 시장에서 도전 과제로 부족한 충전 인프라 등을 지목했다. 그는 “도약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가용할 수 있는 충분한 충전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다만 내연기관차 대비 합리적인 운행비용, 배터리 용량 등을 봤을 때 전기차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내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GM의 계획과 관련해서는 “고객들이 문제없이 원활한 충전 경험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고민하는데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단순히 전기를 공급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국 내 인프라와의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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