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3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나타났다. 한미반도체(042700), 휴니드(005870), HD현대일렉트릭(267260), 한국전력(015760)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먼저 선점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은 2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매수를 권유했다. 4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탄력도가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하반기 이후 메모리 반도체 감산 효과가 확대돼 SK하이닉스 등 공급업체의 내년도 가격 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차세대 HBM 시장서 높은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2025년에는 그래픽 D램의 사업 내 매출 기여도가 높아져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미반도체가 순매수 2위를 차지했다. HBM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고 반도체 업체들도 관련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현대차증권은 글로벌 HBM 시장이 지난해 23억달러(약 3조원)에서 2025년 103억달러(약 13조 9000억 원)로 연평균 6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포함한 인공지능(AI) 서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봤다. 류형근 연구원은 "현재 HBM의 단가는 기존 D램 대비 6~7배 수준의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며 "계속된 불황으로 일반 D램의 가격 하락이 크게 나타난 영향도 있지만, 불황 속에서도 비싼 가격을 받고 고객들이 사가는 가장 큰 배경은 성능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순매수 3위는 휴니드였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방산주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휴니드는 전술통신사업과 전술시스템사업으로 구성된 방산사업과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해외 수출, 절충 교역 등 해외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지난 17일부터 서울에서 열린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위사업 전시회인 서울ADEX에서 덴마크 노르딕 윙(Nordic Wing)과 군 무인기 국산화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하면서 주목받았다.
이날 같은 시각 순매도 1위는 ISC(095340)였다. 제룡전기(033100), 하나머티리얼즈(166090), 퓨릿(445180), 이수페타시스(007660) 등이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일 순매수 1위는 유한양행(000100)이었다. 알테오젠(196170), ISC, POSCO홀딩스(005490), 에스티아이(039440) 등이 뒤를 이었다. 전일 순매도 1위는 아비코전자(036010)였으며 한솔케미칼(014680), 디아이티(110990), YTN(040300)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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