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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 20일까지 4.6% 증가…13개월만에 플러스 전환 기대

■관세청, 10월 1~20일 수출입현황 발표

수출 338억달러… 조업일수 감안 8.6%↑

반도체·대중국 수출 각각 6.4%·6.1%↓





10월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5%가량 증가해 수출회복의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말까지 회복세를 이어갈 경우 수출플러스(+)가 13개월 만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10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8억 3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했다. 지난달에도 20일까지 수출은 359억 41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7%증가한 수치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와 추석 명절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차이로 9월말에는 결국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달에는 조업일수를 고려할 경우 일평균 수출액은 8.6% 늘어 증가 폭이 더 커졌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3.0일로 작년(13.5일)보다 0.5일 더 적었다. 실제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다면, 작년 9월(2.3%) 이후 13개월만에 플러스(+)를 기록하게 된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이 14.5%, 승용차가 24.7%증가했고, 반도체(-6.4%), 정밀기기(-12.3%)등이 감소했다. 특히 10월 들어 20일까지의 반도체 수출액이 52억 2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6.4% 감소하는 데 그치며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대 중국 수출액도 71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6.1% 줄어드는 데 그쳤다. 이 가운데 미국(57억 9000만 달러)과 베트남(31억 6000만 달러), 일본(16억 7000만 달러) 등에 대한 수출액이 전년대비 각각 12.7%, 0.6%, 20.0% 늘며 수출 플러스 전환으로 이어졌다.

10월1~20일까지 수입액은 375억 8600만 달러로 0.6% 증가했다. 원유가 30.5%, 석유제품 35.9% 증가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수입액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이 6.1%늘어난 것도 같은 배경으로 꼽힌다. 수입국가들도 사우디아라비아가 17.3%, 호주 18.5%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37억 48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4억 88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늘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4개월째 흑자를 기록 중이다. 올해 들어 누적된 무역적자는 234억 3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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