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071840)가 3분기 흑자폭을 크게 늘리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가전판매점 업황이 침체에 접어들거란 시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점포 리뉴얼을 골자로 하는 효율화 과정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다.
롯데하이마트는 3분기 매출 7259억원, 영업이익 362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9% 줄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52배로 크게 늘었다.
롯데하이마트는 “계속되는 불경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지만 상품 운영 체계 개선을 통한 재고 건전화와 주방·계절가전·PB(자체브랜드) 등 수익성 높은 상품군의 매출 비중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는 수익성 제고 노력이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롯데하이마트는 상품 도입 시기와 판매 추이를 등급화해 관리하는 상품 운영 체계를 올해 초 정립했다. 이에 기반해 신상품과 인기상품의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전체 재고 규모는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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