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의 합병 결의를 마친 셀트리온그룹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에 나선다.
셀트리온그룹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자사주를 매입에 총 50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3450억 원 규모로 총 242만 6161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약 1550억 원 규모로 총 244만 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양사는 오는 24일부터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자사주 매입 뿐만 아니라 셀트리온이 보유한 3599억 원 규모의 230만 9813주도 소각한다. 합병 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한 자사주에 대해 배정될 합병 신주 수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소각일은 합병 등기가 완료되는 내년 1월 4일이다.
한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날 임시 주주 총회를 통해 양사의 합병 계약을 승인했다. 주주 총회 참석 대비 찬성 비율은 셀트리온 97.04%, 셀트리온헬스케어 95.17%로 집계됐다. 합병 기일은 12월 28일로 내달 13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을 거쳐 연말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는 “주주들이 (합병을) 기대했던 만큼 주가가 빨리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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