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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화證, 연내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개인화 WM 경쟁 '후끈'

예비인가 재수 후 본허가…증권사론 10번째

AI 시대 대비 사업…대신·하이證도 참전 채비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 서울경제DB




한화투자증권(003530)이 금융 당국의 인가를 받고 연내 마이데이터(본인 신용정보관리업) 사업에 진출한다. 증권사로는 10번째다. 은행·증권·카드 등 각 금융 계좌로 흩어진 개인 정보를 한데 모으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앞세워 초개인화 자산관리(WM) 서비스 경쟁이 금융투자 업계에서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지 7월 7일자 21면

24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최근 한화증권의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한 본허가를 승인했다. 앞서 한화증권은 3월 예비인가 승인을 받은 뒤 6월 말 금융위에 본인가를 신청한 바 있다. 한화증권은 2021년 4월 마이데이터 예비 인가를 신청했다가 자진 철회한 뒤 지난해 9월 재차 기업집단 소속 금융회사 중 처음으로 신청서를 냈다. 한화증권은 본인가를 발판으로로 연말쯤 해당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아직 당국의 공식 허가 통보를 받지 못했다”면서도 “늦어도 연내에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증권의 본격적인 참전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에 뛰어든 증권사는 미래에셋·NH투자·KB·한국투자·하나·키움·하나·신한투자·교보·현대차증권(001500) 등 10곳으로 늘게 됐다. 마이데이터는 투자자의 정보 제공 동의를 거쳐 모든 금융회사 정보를 통합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투자자별 재무 현황, 소비 습관 등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하는 금융투자 회사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미래에셋증권(006800)의 경우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공모주 청약 정보를 알리는 ‘공모주 투자플래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KB증권은 ‘마블링’으로 5월 기준 이용자 수 60만 명 이상을 끌어모았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브랜드 이름을 정하지는 않았다”며 “앱 개발 등 추가적인 준비 작업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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