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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뷰·파크뷰 안 부러운 '지구뷰'…'우주 화장실' 어떤 모습?

사진 출처 = 스페이스퍼스펙티브




우주에서 생리 현상을 해결하면서 지구를 바라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공개됐다. 6시간에 달하는 우주 관광에 나서는 관광객들을 위한 화장실이다.

22일(현지 시각) 미국 우주관광기업 스페이스퍼스펙티브는 우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 ‘우주 스파’를 공개했다. 우주 스파는 2024년 첫 상업비행을 준비하고 있는 우주 열기구 ‘스페이스쉽 넵튠’에 설치할 계획이다.

제인 포인터 스페이스퍼스텍티브 창업자 겸 공동 최고경영자는 “6시간에 걸쳐 이뤄지는 우주 관광을 앞두고 걱정할 화장실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라며 “고객들은 우주비행사들이 사용하는 진공 변기나 기저귀 대신 아름답게 디자인된 화장실을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한 우주 스파는 두 개의 창을 달아 우주를 바라볼 수 있게 했다. 디자인 콘셉트는 ‘휴양지에서 즐기는 스파’로 설정해 편안함을 강조했다. 내부에 식물도 배치해 화장실의 악취도 잡는다는 계획이다.



2019년 설립된 스페이스퍼스펙티브는 블루오리진, 버진갤럭틱의 우주 관광 계획보다 고급화한 우주 관광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고급화 전략으로 로켓 대신 열기구 스페이스쉽 넵튠을 사용해 관광객들이 특별한 훈련 없이도 쉽게 우주 비행을 할 수 있게 했다. 풍선 부피는 50만9703㎥로 축구장 1개 수준의 크기에 달하고 열기구 캡슐에는 8명이 동시에 탈 수 있다. 캡슐에서는 360도로 지구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창이 달려 있다. 음료와 간식, 와이파이도 제공한다.

사진 출처 = 스페이스퍼스펙티브


스페이스쉽 넵튠은 지구 상공 32㎞ 지점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경로로 운행한다. 국제항공연맹(FAI)이 우주 경계선으로 정한 고도 100㎞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구와 우주를 모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지난 7월 판매된 탑승권은 1600장 이상 팔리며 약 2억달러(약 2707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포인터 CEO는 “아름답게 디자인한 화장실은 우주여행의 독특한 경험이 갖는 가치를 높여줄 것”이라며 “화장실에서 지구를 바라 보는 경험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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