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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무브, 신사업 시동…한화에어로와 선박용 ESS 액침냉각 개발

김원기(왼쪽)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과 문승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기추진체계사업부장이 24일 선박용 액침형 ESS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엔무브




SK엔무브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선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액침냉각 기술을 개발한다. SK엔무브는 고품질 윤활기유를 원료로 한 액침냉각 플루이드를 개발해 ESS, 데이터센터, 전기차 배터리 등 열관리를 위한 액침냉각 시장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SK엔무브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선박용 액침형 ESS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선박용 ESS 액침냉각은 플루이드에 선박용 ESS를 직접 침전시켜 냉각하는 차세대 열관리 기술이다. 글로벌 선박용 ESS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15.5%의 성장이 예상된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선박용 ESS 액침냉각 기술 개발과 국내외 선급 인증 확보를 통해 선박용 ESS 시장을 선점하고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K엔무브는 고품질 윤활기유를 활용한 액침냉각 시스템 전용 플루이드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리튬전지체계 기술을 바탕으로 선박용 ESS 시스템을 개발한다. 또 선박용 ESS 시장 활성화를 위한 홍보 활동을 통해 글로벌 고객을 확보할 예정이다.

SK엔무브는 앞서 액침냉각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3월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기업인 미국 GRC에 2500만 달러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고, 올해 8월 미국 델 테크놀로지와 기술 상용화 MOU를 체결했다.

김원기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은 “전기에너지 사용 영역에서 열관리를 위한 액침냉각 시장이 미래 핵심 비즈니스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액침냉각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에너지 효율화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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