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016360)이 글로벌 대형 증권사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한 기업 임직원 대상 자산관리(WM)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삼성증권은 25일 “법인 고객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식 보상 관리와 재테크, 절세, 퇴직연금 관련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워크플레이스 WM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워크플레이스 WM 서비스는 주식 보상 계획 설계·관리·조회, 법인별 전용 플랫폼, 임직원 교육, 세무·부동산 상담 등 종합 자산 관리 기능을 국내외 기업 임직원과 인사 담당자들에게 패키지로 제공한다.
삼성증권은 이 서비스를 위해 전담 인력을 모아 태스크포스(TF)까지 구성했다. 앞으로는 이를 개인연금·퇴직연금까지 통합하는 임직원 재무 복지 통합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김성봉 삼성증권 법인전략담당은 “주식 보상 관련 정보가 필요한 법인 담당자와 자산 관리를 요구하는 법인 임직원 모두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직원 대상 WM 서비스는 이미 해외에서는 활성화된 사업이다. 아마존과 구글 등은 연금 지원, 1대1 금융 코칭 등을 임직원들에게 제공 중이고 모건스탠리와 피델리티, 골드만삭스 등 금융투자 업체들은 임직원 재무 복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2011년부터 외국계 기업 주식 보상 제도 관리 서비스를 시행했다. 특히 주식 지급 대상 임직원 계좌 개설 서비스를 한 번에 대행하는 ‘일괄입고’ 솔루션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외국계 법인에 대한 주식 보상 관리 서비스 규모는 현재 임직원 1만 명 이상, 자산 1조 원 이상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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