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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9% 하락…금리·실적에 변동성 확대…나스닥 2.43%↓[데일리국제금융시장]

다우존스 0.32%↓, S&P 1.43%↓

美10년물 금리 다시 상승…4.95%

알파벳, 클라우드수익 우려해 급락

美하원, 마이크 존슨 의원 의장 선출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이틀 동안 안정됐던 미국 국채 수익률이 다시 달음박질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시장 변동성은 커졌고,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가 특히 타격을 받는 모습이다.

25일(현지 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5.45포인트(-0.32%) 내린 3만3035.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0.91포인트(-1.43%) 하락한 4186.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18.65포인트(-2.43%) 내린 1만2821.22에 장을 마감했다.

구글 주가가 9.6% 급락한 것이 약세를 이끌었다. 광고 사업이 매출 기대치(589억 달러)를 뛰어넘는 597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클라우드 사업이 84억1000만 달러로 전망치(86억달러)를 하회하면서다.

주요 결제회사인 페이팔과 블록은 각각 5.07%, 8.0% 하락했다. 프랑스의 결제업체 월드라인이 경기 침체로 인해 주요 시장 매출과 수익성이 낮아질 것으로 보고 연간 목표를 낮춘 여파가 미국까지 불었다.

메타는 장마감 후 발표한 분기 실적발표에서 34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 335억 달러를 23%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조정주당순이익(EPS)는 주당 4.39달러로 컨센서스 3.6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정규장에서 4.17% 하락했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5% 이상 상승하고 있다.



IBM도 장마감 후 147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는 147억3000만 달러 였다. EPS도 전망치 2.12달러보다 높은 2.2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주가는 0.52% 하락으로 마감한 후 시간 외거래에서 1.8% 가량 오르고 있다.

모기지금리가 8%를 넘어섰지만 이날 9월 신규 주택 판매는 연율 75만9000건으로 전월 67만6000건에서 12.3% 급증했다. 시장 전망치 68만건을 뛰어넘었다. 신규주택판매는 그동안 기존주택 매물 잠김의 반작용으로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였다가 8월 모기지 금리가 재상승하면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배런스는 9월 신규주택판매 증가에 대해 “기존 주택은 매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주택 수요자들이 신규주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9월 판매된 신규주택의 중간가격은 41만8800달러로 전년 동기 12.3%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 4.84%에서 이날 4.952%로 11.2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4bp 오른 5.121%를 기록했다. 뉴에지웰스의 벤 에먼스는 “이틀전 빌 애크먼 빌 그로스의 발언에 시장이 크게 반응했지만 경제 호조와 정부 채무 증가가 계속되는 한 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뒤집히기는 어렵다”며 “의회가 예산을 삭감할 경우 진정으로 바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단 22일간 파행을 겪던 미국 하원 의장 공백사태는 이날 공화당 소속 4선인 마이크 존슨 의원이 신임 하원의장으로 선출되면서 마무리 됐다. 하원은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긴급 안보예산 심의·처리와 함께 내달 중순 셧다운을 막기 위해 내년 회계연도 예산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

가상자산은 상승 중이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8% 오른 3만4744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0.76% 오른 1791달러에 거래됐다.

뉴욕 유가는 나흘 만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65달러(1.97%) 오른 배럴당 85.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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