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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스톡] 비야디, 올 판매 목표치 300만대 달성 기대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지난 1월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모터쇼에 비야디 전기자동차 ‘아토3’가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비야디는 신차 출시로 올 해 글로벌 판매 목표치인 300만 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까지 올 전기차 판매량이 208만 대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4분기 월평균 판매량에 한 층 속도가 붙어 30만 7000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야디는 U8 등 신모델을 출시하며 신차 효과를 누리고 있다. 특히 송프로 Dm-i 등 기존 모델의 저가 버전을 재차 출시하면서 안정적인 판매량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제조업체 권장 소비자가격(MSRP)이 높은 덴자 브랜드는 5월부터 월 1만 대 이상 판매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어 고무적이다. 비야디의 신차 효과는 4분기 성수기를 맞아 연말까지 실적 개선에 온기를 밀어 넣을 것이며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도 기대해 볼 만하다.



앞서 비야디는 18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는데 올 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255억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2% 증가했다. 분기 순이익도 115억 5000만 위안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순이익 증가세는 지난해 동기 대비 102% 증가한 것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비야디의 3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53% 늘어난 82만 4000만 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가격 인하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비용을 줄인 것이 긍정적이었다. 또 전기차 판매 호조로 인한 규모의 경제 효과는 수익성 개선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3분기 탄산 리튬 가격이 톤당 24만 1000위안으로 전 분기 대비 5.5% 하락했다. 이에 같은 기간 대당 순이익은 54% 늘어난 1만 500위안을 기록했다.



배터리 가격 하향 안정화와 중고가 브랜드 덴자의 N8 등 MSRP가 높은 신차 효과를 통한 볼륨 성장으로 연말까지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덴자와 양왕 등 하이엔드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 해외 진출은 장기적인 기대 요인이다. 3분기까지 비야디의 누적 전기차 수출량이 14만 6000대임을 감안할 때, 연간 매출 비중 5~10%라는 수출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도 보인다. 경쟁 심화에도 우위를 이어갈 비야디를 중국 전기차 업종의 최선호주로 제시한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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