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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인력 양성' 손 잡은 강원도-삼성전자…산업 생태계 구축 협력

◇강원-삼성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발전 협력 협약식

김진태 지사 "강원형 반도체 육성 사업 큰 도움 될 것"

업무협약 맺는 강원도-삼성전자. 사진 제공=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가 삼성전자와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도는 26일 ‘강원-삼성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발전 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지현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반도체 산업 발전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도가 추진하는 교육인프라 구축사업에 협력하고, 인적, 물적 지원 등을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삼성전자 임원진이 강원도청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물꼬를 텄고, 양측의 실무협의를 통해 세부 협약사항이 구체화됐다.

당시 도는 강원형 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 구상과 경쟁력, 그리고 반도체 교육센터를 포함한 전문인력 양성 계획을 설명했고, 삼성전자는 기업의 투자 요인과 더불어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향후 다양한 형태의 협력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은 “강원도의 인력 양성 사업이 원할히 추진돼 반도체 우수 인재 확보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인력 양성, 테스트베드 구축 등에 힘쓰고 있으며, 이미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이번 삼성전자와의 협약은 강원형 전략을 본격 실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강원과 삼성의 상생발전을 위해 우선 협력 가능한 부분부터 시작하면서 더 큰 협력적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16일 원주 반도체 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반도체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인력 양성과 테스트베드 구축, 부지조성, 기업유치 등 4가지 전략을 통해, 수도권과 원주권 및 강원 전역이 포함된 중부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반도체 교육센터를 건립해 양성 인력의 실습공간으로 활용하겠는 계획도 포함됐는데, 국비 200억 원 확보와 이날 삼성전자와의 협약을 통해 추진 동력이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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