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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첫 복합몰 우선협상대상자에 신세계

신세계프라퍼티, 2030년까지

'그랜드 스타필드' 건설 제안해

사업계획서상 관광·휴양 면적↑

60일간 협상 뒤 연내 최종 선정

신세계프라퍼티가 추진 중인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조감도. 사진 제공=신세계프라퍼티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복합쇼핑몰을 제안한 신세계프라퍼티가 선정됐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연내에 민간개발자로 최종 선정될 경우 늦어도 2027년 착공, 2030년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광주시가 진행한 ‘어등산 관광단지 유원지 부지 개발사업 제3자 공모’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공모는 회사 측이 어등산에 1조3000억원을 투자해 관광·휴양·레저·복합 쇼핑이 가능한 '그랜드 스타필드'를 2030년까지 건립하겠다고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14만3000㎡(4만3000평) 규모의 상가 시설을 처음 제안했던 신세계프라퍼티는 광주시가 내건 지침에 따라 면적을 조정했다. 이번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선 상가 시설 면적을 2만8148㎡(8500평)만큼 축소하고, 관광·휴양·오락시설을 2만8495㎡(8천600평) 늘리는 등 공공성을 강화했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사업계획서 상에서) 부지 면적만 넓힌 것이 아니라 관광과 휴양, 문화의 거점으로서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시설과 콘텐츠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 지역에서 동반성장 파트너로서 역할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주요 상권과 연계해 관광 코스를 개발하고 소상공인 판로 지원 등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연간 3000만명의 광주광역시 방문객 유치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한 지역세수 확대 △지역민 우선 채용을 포함한 11만5000명의 고용 유발 등 20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2030년 광주광역시에 시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새로운 미래형 복합 라이프스타일 센터를 건립할 것”이라며 “압도적 규모의 체류형 복합공간 개발로 호남지역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국가대표 랜드마크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를 선보여 누구나 방문하고 싶은 광주 광역시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어등산 일대의 개발은 지난 2005년부터 추진된 지역 숙원사업이다. 하지만 골프장이 설립되는 데 그쳤을 뿐 그간 진척이 없었다. 이 때문에 이번 공모 과정에선 광주시도 개발사업의 상업적 측면을 기존보다 인정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개발자는 60일 간의 협상 기간을 거쳐 연내에 최종 선정된다. 광주시와 신세계프라퍼티는 각각 2025년 말과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조율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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