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조에서도 자신의 플레이를 잘하는 선수가 가장 좋은 성적을 낼 거예요”(이다연)
“아이언 샷에 최대한 집중하면서 한 타 한 타 칠 겁니다.”(배소현)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려고요.”(임진희)
제16회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디이스 클래식(우승 상금 1억 4400만 원)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챔피언 조 3명의 각오다. 이다연(26·메디힐)과 배소현(30·프롬바이오), 임진희(25·안강건설)는 29일 오전 10시 35분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GC(파72) 1번 홀을 출발한다. 5언더파 공동 선두(앞 조 박현경도 5언더파)로 치열한 우승 다툼이 예상된다.
이다연은 “챔피언 조에서도 자신의 플레이를 잘하는 선수가 가장 좋은 성적을 낸다고 생각한다”며 “핀크스는 샷 메이킹이 중요한 코스다. 샷 메이킹에 신경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배소현은 “지난해 마지막 대회 때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 했었는데 훨씬 더 집중력이 높아졌고 재미있게 플레이 했던 기억이 있다”며 “이번 챔피언 조 플레이도 많이 기대된다. 최대한 아이언 샷에 집중하면서 경기하겠다”고 했다. 임진희는 “드라이버가 많이 좋아졌다. 예전에는 드라이버 칠 때 부담감이 있었는데 그런 부담감이 없다 보니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좋다”며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 할 것”이라고 했다.
임진희는 올 시즌 이미 3승을 거뒀다. 지난주 대회 우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이예원, 박지영)가 됐다. 고향 제주에서 2주 연속 우승 진기록을 노린다. 이다연은 통산 8승의 전통 강자다. 8승 가운데 메이저 대회 우승이 세 번이다. 큰 경기에 특히 강하다. 한 달 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세계적 선수인 호주 교포 이민지를 연장 끝에 누르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한 달 만의 3승에 도전한다.
배소현은 공동 6위가 올 시즌 최고 성적인데 다름 아닌 제주(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열렸던 대회에서 올린 것이다. 2017년 데뷔 후 142번째 출전 대회에서 감격의 데뷔 첫 우승을 꿈꾼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 3라운드에 2타를 잃어 공동 9위로 밀린 뒤 최종 공동 12위로 마쳤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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