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공연할인 혜택 멤버십 이용자 10명 중 6명 가량이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향후에도 공연할인 멤버십 혜택을 꾸준히 2030을 비롯한 젊은 고객층을 다수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자사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각종 공연 관람시 최대 60% 할인 혜택을 제공 중이다. 올 한해에만 총 2500여건의 공연·전시에서 KT 멤버십 제휴 할인 혜택 이용이 제공됐다.
KT멤버십 가입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최대 10매의 표를 예매할 수 있으며 할인금액과 상관없이 1장당 최대 1000포인트가 차감된다. KT는 여기에 더해 매달 1일 뮤지컬이나 주요 공연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는 ‘달나라 티켓’ 제도도 운영 중이다. 매달 VIP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무료공연 초청 이벤트의 경쟁률이 130대 1을 기록하는 등 참여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 같은 멤버십 문화혜택 서비스 이용자의 60% 이상이 2030 세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멤버십 문화혜택 사용 건수는 연간 20만 건 이상이다.
KT가 이 같이 문화할인 혜택을 늘리는 배경에는 유튜브 등 온라인 콘텐츠 소비량 증가로 통신 데이터 이용이 많은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최근 각종 공격적 마케팅으로 가입자 수를 빠르게 늘리고 있는 LG유플러스와의 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올 8월말 기준 KT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1360만 명으로 1102만 명 수준인 LG유플러스와 250만 명가량 차이가 난다. 5년전만 해도 양사 간 가입자 수 격차가 320만 명가량이었다는 점에서 매년 격차가 조금씩 줄고 있는 모습이다.
KT 관계자는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멤버십 고객을 위한 문화공연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멤버십 고객이 뮤지컬 VIP석을 10매 예매하면 50만원 이상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반면 멤버십 포인트는 1만점만 차감되는 만큼 ‘가성비(가격대 성능비)’를 중시하는 고객을 중심으로 문화 서비스 이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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