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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또 역전…박현경 '가을의 전설' 쓰다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이소영과 두차례 연장 끝 승리

2년6개월만에 우승…통산 4승

손동영(왼쪽부터)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와 우승자 박현경, 강석현 SK핀크스 대표이사가 29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귀포=오승현 기자




손동영(왼쪽부터)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와 우승자 박현경, 강석현 SK핀크스 대표이사가 29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귀포=오승현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인기 스타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이 연장 두 번째 홀까지 가는 초접전 끝에 오래 기다린 우승에 골인했다.

박현경은 29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G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이소영과 동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끝에 승리했다. 우승 상금은 1억 4400만 원이다. 첫 연장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2차 연장에서는 이소영이 티샷을 벙커로 보내 박현경 쪽으로 흐름이 기울었다. 박현경은 파를 지켰고 이소영은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린 탓에 더블 보기로 마쳤다.



2019년에 데뷔한 박현경의 통산 네 번째 우승이다. 2021년 5월 세 번째 우승을 수확한 뒤 2년 6개월 만의 우승이자 갤러리 앞에서 달성한 첫 우승이다. 앞선 3승은 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 대회에서 올렸다.

상금과 대상(MVP) 포인트, 평균 타수 1위인 이예원은 2타를 잃어 3오버파 공동 34위로 마쳤고 신인상 포인트 선두인 김민별은 3언더파 공동 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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