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결국 2300선 아래에서 장을 열었다. 장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37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6포인트(0.03%) 내린 2302.1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47포인트(-0.45%) 내린 2292.34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 투자주체별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26억원, 193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만이 홀로 300억원을 사들이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1.13%), SK하이닉스(000660)(1.18%), 삼성물산(028260)(1.25%), 카카오(035720)(1.46%) 등이 오르고 있다.
이에 반해 기아(000270)(-1.25%), 삼성SDI(006400)(-1.66%), KB금융(105560)(-1.71%), 현대모비스(012330)(-2.05%) 등은 내림세를 보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33포인트(0.58%) 오른 752.82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5포인트(-0.17%) 내린 747.24에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9억원, 2억원 순매도 중이고 개인이 203억원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086520)(2.36%), 포스코DX(022100)(3.92%), 알테오젠(196170)(4.67%), 펄어비스(263750)(2.2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19%)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가운데 HPSP(403870)(-1.03%), 에스엠(041510)(-1.83%) 등은 내리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6.71포인트(1.12%) 내린 3만2417.59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7.41포인트(0.38%) 오른 1만2643.01에 장을 닫았다. 투자자들은 다음 달 초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 영향으로 국내 증시에서도 관망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FOMC 회의와 우리나라 9월 수출, 미국 ISM(공급관리협회) 제조업지수 및 고용 보고서 등 주요 경제 지표와 중동 지정학적 이슈의 경계에 따른 관망 심리가 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중장기 지지선을 모두 하향 이탈하며 추세 붕괴 불안이 점점 높아져 투자자들이 패닉셀링에 동참하게 만들고 있다”면서도 “금주 예정된 대형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시장이 분위기 반전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주에는 주요 증시 일정이 다수 예정돼 있다. 31일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하고 다음 달 2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1월 정례회의가 열린다. 시장참여자들은 이번 FOMC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97.6%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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