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NH투자증권은 30일 기업은행(024110)에 대해 고배당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준섭 연구원은 “대표적인 기말 고배당주 기업은행의 금년 예상 DPS는 1,050원이며, 장기적으로 배당성향 상승 가능성도 높다”며 “배당 기대감을 반영해 할인율을 축소(65% → 60%), 2) 기준 BPS를 ‘23년에서 ‘24년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 측면에서 기업은행의 가장 큰 특징은 4분기에 강하다”며 “자사주와 분기배당을 통해 연중 주주환원을 실시하는 금융지주와 달리, 기업은행은 연 1회 기말배당만 실시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기업은행은 공기업 중 이익 규모가 크고 공기업 평균보다 배당성향도 낮은데다(‘22년 31.2%) 정부 세수도 부족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배당성향도 상향될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23년 예상 DPS(1,050원) 기준 수익률은 9.1%로 고배당”이라며 “중장기 배당성향 상향까지 고려하면 여전히 투자 매력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주가가 다소 빠르게 상승한 데다 배당기준일이 주총 이후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속도 조절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은행의 3분기 지배순이익은 7,28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신용LGD, 코로나19 등 추가 충당금 1,046억원 적립을 감안하면 비교적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은행 NIM은 1.76%로 전분기보다 2bp 하락했으며, 이란 핵심예금 인출과 조달비용 상승 영향을 초저금리 대출 리프라이싱 효과가 상쇄했다”며 “SME 중심의 대출 포트폴리오 특성상 타행보다 건전성 우려가 높지만, 보수적 충당금 적립으로 NPL 커버리지비율은 145% 수준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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