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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30기 쏘겠다”던 컨텍, 공모가 최상단 확정 [시그널]

우주 스타트업 컨텍, 수요예측 흥행

공모가 2만 2250원, 경쟁률 199 대 1

메가터치는 공모 희망가 상단 뚫어

두 종목 31일부터 이틀 간 일반 청약

제주도에 위치한 컨텍의 우주 지상국. 사진 제공=컨텍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우주 분야 스타트업인 컨텍이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2만 300~2만 2500원) 최상단에 확정하며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컨텍은 20일부터 5영업일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2만 2500원으로 확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총 공모액은 약 463억 5000만 원(206만 주),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238억 원이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782개 기관이 참여해 19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청 물량의 89.92%가 희망가 상단을 초과한 가격으로 주문됐다. 상단을 넘겨 공모가를 정하지 않은 것은 최근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공모 구조를 시장 친화적으로 짜 일반청약까지 흥행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다만 기관투자가들이 상장 후 일정 기간(15일~6개월)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물량이 전체 주문량의 1.2%에 불과한 것은 상장 후 주가에 부담이다.

컨텍은 상장 주관사인 대신증권(003540)을 통해 31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 다음 달 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컨텍의 수요예측 흥행은 향후 우주산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투자자들이 많았던 덕분으로 풀이된다. 컨텍은 국내 최초로 인공위성으로부터 데이터를 받는 지상국을 구축해 해당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성희 컨텍 대표는 “현재 해외 정부 기관과 국제 협력을 통해 초저궤도에서 군집위성 30기를 발사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2차전지 및 반도체 검사용 장비 부품 개발·생산 전문 기업 메가터치도 이날 공모가를 희망 범위(3500~4000원) 상단을 초과한 4800원에 확정했다. 공모액은 250억 원(520만 주), 기준 시가총액은 997억 원이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005940)에 따르면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862개 기관이 참여해 766대1의 경쟁률을 기록, 모든 참여 기관이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메가터치 역시 31일부터 이틀 동안 청약을 진행해 다음 달 9일 컨텍과 함께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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