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CEO) 20여 명과 당분간 매주 회의를 갖고 위기를 타개할 방안을 모색한다. 카카오는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준법감시기구' 창설도 검토하고 있다. 이 기구는 외부 인사 중심으로 조직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김 센터장은 이날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등 주요 계열사 CEO 20여 명과 ‘공동체 경영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현재 카카오가 봉착한 위기를 진단하고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공동체 경영 회의는 매주 열린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계열사 전반에 걸친 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준법감시기구’를 창설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철저한 준법 감시를 위해 외부 인사 중심으로 꾸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외부 통제까지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경영권 인수전 당시 시세 조종 의혹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된 상황이다. 최근 전 재무그룹장(CFO)이 법인카드로 1억 원 상당 게임 아이템을 결제한 사실이 밝혀져 업무에서 배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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