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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리얼즈 수요예측 돌입…“전구체 초과 수요 지속”

[다올투자증권 보고서]

“전구체 생산량, 양극재 생산 증설 속도 못 미쳐”

전기차 수요 둔화 불구 전구체 초과수요 지속

내달 3일 수요예측 마감, 7일 공모가 확정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본사.




전기자동차 공급 속도가 둔화하더라도 전구체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코스피 상장에 도전하는 에코프로머트리얼즈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한 가운데 이 같은 전망에 힘입어 흥행에 성공할 지 관심이 모인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030210)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국내 2차전지 전구체 업체 중 생산설비(CAPA) 증설 및 생산을 가장 빠르게 할 수 있는 업체”라며 “2023년 5만 톤의 생산능력을 2027년 21만 톤 규모로 확대함에 따라 2025년부터 증설분이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더라도 당분간 전구체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전구체 업체들의 생산량이 양극재 생산 증설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국내 전구체 수요 대비 공급 부족분은 현재 31만 4000톤에서 2026년 70만 7000톤까지 늘어날 것이란 추산이다. 일각에서 전기차 수요 둔화를 근거로 설비 과잉 증설 우려를 제기하고 있지만 수요 둔화를 감안하더라도 전구체 초과수요는 지속된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미·중 갈등 역시 전구체 초과 수요의 주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전 연구원은 “중국이 배터리 밸류체인에서 확실히 배제되면 국내 전구체 업체들의 투자 매력도는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이날부터 5영업일 간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모주 수요예측 진행 상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증시 약세, 서울보증보험 공모 철회 등으로 투자 심리가 좋지 않다는 점은 부담이지만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성장성, 공모구조 등을 고려하면 무난히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2024년 매출을 1조 2242억 원, 영업이익을 895억 원으로 제시했다. 2025년에는 매출 2조 247억 원, 영업이익이 1987억 원까지 뛸 것이란 예측이다. 2025년부터 3, 4공장 증설분이 반영돼 매출액이 늘고 가공마진이 높은 외부 고객사 판매비중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설명이다.

또 지금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생산하는 전구체의 상당량을 그룹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소비하고 있지만 2024년 2분기 이후 신규고객사에도 납품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다음 달 7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희망 가격 범위(3만 6200~4만 4000원) 최상단에 공모가를 확정할 경우 공모액은 6369억 원(1447만 6000주), 기준 시가총액은 3조 1300억 원에 달한다. 상장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 공동 주관사인 NH투자증권(005940), 인수사로 합류한 하이투자증권 등 3개 증권사를 통해 다음 달 8~9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 뒤 같은 달 17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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