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미국 빅테크 7곳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후 30거래일 연속 개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31일 “‘ACE 미국빅테크 TOP7 Plus ETF’가 지난 9월 12일 상장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개인 순매수를 기록했다”며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하방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지만 투자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Solactive US Big Tech Top7 Plus Price Return Index 원화환산 지수’를 기초지수로 미국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빅테크 기업 시가총액 상위 7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엔비디아, 아마존, 테슬라, 메타 플랫폼스 등 7개 종목에 합산 비중이 94.05%로 각 종목별 편입비중은 10~16% 수준이다. 이외에는 어도비(1.81%), 브로드컴(1.69%), 텍사스 인스트루먼트(1.43%) 등을 담았다.
상장 후 30거래일간 투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며 30일 기준 순자산액은 452억 원이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365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부진하지만 이를 야기한 원인이 기업 자체 문제가 아닌 고금리 환경인 만큼 지금의 조정은 오히려 기회라는 판단이다. 실제 매그니피센트7 중 현재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시장 전망치를 밑돈 곳은 테슬라 뿐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최근 기술주 중심의 증시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등 빅테크 기업의 체질 개선 효과는 장기간 지속될 수 있어 현 시점을 분할 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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