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경남제약(053950)의 주가가 강세다. 빈대가 전국적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남제약은 모기·진드기 기피제 ‘모스펜스(모스세이프가드액)’를 판매하고 있다.
31일 오전 9시 52분 현재 경남제약은 전일 대비 27.20% 급등한 1,487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주가는 장 중 상한가를 터치하기도 했다.
최근 찜질방과 대학 기숙사 등 실내에 빈대가 출몰해 사회적으로 쟁점이 되는 가운데, 전국 확산은 시간문제라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빈대는 피부에 달라붙어 많은 양을 흡혈하기 때문에 심한 경우 빈혈과 고열을 유발할 수 있다. 극심한 가려움으로 과하게 긁으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을지대학교 보건환경안전학과 양영철 교수는 “우리나라의 빈대는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개체로서 빈대가 출몰한 장소 모두 외국인이 머무른 곳으로, 이 장소를 이용한 다른 사람의 여행용 가방 등 물품을 통해 집안으로 유입되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건 시간문제”라고 설명햇다. 이어 양 교수는 “빈대는 야외 서식성 곤충이 아니고 실내 서식성 곤충으로 따뜻한 실내환경에서 왕성하게 서식한다”며 “요즘 날씨가 추워져 가정마다 대부분 난방을 시작해 20도 이상의 실내온도가 유지됨으로써 빈대가 서식하기 가장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고, 빈대는 집안의 침대와 쇼파 등에 살며 10도 이하로 온도가 낮아지더라도 성장과 부화에 어려움만 있을 뿐 쉽게 사라지지 않으며, 흡혈하지 않고도 70~150일에서 생존한다”고 덧붙였다.
경남제약은 지난 2022년 모기·진드기 기피제 의약외품인 ‘모스펜스(모스세이프가드액)’를 출시했다. 모스펜스는 ‘모스세이프가드액’으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모기, 진드기 기피제 의약외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독일 바이엘사에서 개발한 ‘이카리딘’ 함량 15% 제품으로 모기, 진드기 기피 효과가 뛰어나다”며 “진드기 기피제는 지속시간을 고려해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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