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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전장사업 '원팀' 만든다…글로벌 순환근무 제도 도입

해외법인 임직원 국내서 한달 근무

리인벤트 활동 일환…가이드도 마련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개막에 앞서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회사의 전장 사업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




LG전자(066570)가 전장 사업 해외 법인 임직원을 대상으로 순환근무 제도를 도입했다. 국내외 임직원들의 원활한 소통을 가능하도록 만들어 ‘글로벌 원팀’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VS사업본부는 하반기부터 해외 법인 직원이 국내에서 1달가량 단기 업무를 수행하는 형태의 ‘순환근무 프로그램(Rotation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LG전자 VS본부 소속 북미와 유럽 법인 직원 6명이 이달 초부터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근무하고 있다. 연말까지 총 10명의 해외 법인 직원들이 국내에서 단기 근무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보다 원활한 업무 수행과 더불어 직원 경험 혁신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그동안 본사인 한국과 해외 법인 사이의 언어적·문화적 차이 해소가 필요하다는 직원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와 더불어 다수의 글로벌 직원들이 본사 소재지인 한국에서 근무 경험을 쌓고 싶어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고객 접점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제품 개발에 반영하겠다는 의도도 있다. 전장 사업과 관련된 대부분의 고객사가 북미·유럽 지역에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순환근무 프로그램은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직원 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리인벤트 활동’의 일환이다. VS사업본부는 올해 자체적으로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 글로벌 리인벤트 가이드를 만들었다. 본부 직원 2500여 명이 참여해 구성한 가이드에는 △글로벌 소통 △글로벌 원팀 △글로벌 시스템·프로세스 등 업무에 관련한 행동 양식이 담겼다. 순환근무 프로그램을 포함해 본사와 해외 법인 직원 간 긍정적인 협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글로벌 피움’ 제도 등도 가이드에 따라 도입됐다. 다른 동료에 대한 칭찬 메시지를 회사 시스템에 남기면 해당 동료에게 일정 금액의 ‘VS피움 보너스’를 급여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VS사업본부 출범 이후 지난해 흑자 전환하고 고속 성장하기까지 직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전장 사업이 회사 전체 성장을 주도하는 주력 사업의 반열에 순조롭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조직 문화 혁신까지 지속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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