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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화물 매각 결정에 얼어붙은 투심…주가 급강하

아시아나항공 여객. 연합뉴스




화물사업 매각 확정 소식에 아시아나항공(020560)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 현재 아시아항공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60%(840원) 하락한 1만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이사회가 대한항공(003490)과의 합병을 위해 화물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안건이 가결되자 투심이 급랭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하는 알짜사업인 화물사업을 매각하면 기업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대한항공과의 합병 논의를 위한 이사회 소집 예정 사실이 알려진 지난 달 30일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장중 23%까지 오르는 등 급등한 데 이어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역시 전날보다 0.18%(20원) 높은 1만1200원에 출발한 후 장 초반 상승과 하락 반복하다 정오까지 상승폭을 키우며 1만195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오후 들어 이사회가 화물사업 매각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강하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해 그동안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에서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합병을 할 경우, 유럽과 한국을 오가는 주요 여객·화물 노선을 독점할 가능성을 들어 지난 5월 시정 조처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분리 매각과 아시아나항공과 중복되는 유럽 4개 노선(프랑크푸르트·바르셀로나·로마·파리)에 대한 슬롯(공항 이착륙 허용 횟수)을 반납하는 계획 등을 담은 시정 조처안을 마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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