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 속에 1.8% 상승했다. 코스닥도 4.5% 넘게 상승했다.
2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41.56포인트(1.81%) 오른 2343.1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3.40포인트(1.45%) 높은 2334.96에 개장한 뒤 한때 2351.91을 찍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735억원어치, 외국인은 141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4369억원어치 물량을 시장에 던졌다.
코스피 상승은 전날 미국발 호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기자회견 후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해석 유입에 따른 채권 금리 하향세 등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 재무부의 리펀딩(국채 발행 계획) 발표 이후 수급 불안 해소 기대,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및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경제 지표의 예상치 하회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시중 금리가 정점을 통과했다는 기대와 통화 정책 불확실성 제어가 결국 증시 반등 탄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붉게 물들었다. 삼성전자(005930)(1.60%)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3.71%), SK하이닉스(000660)(4.16%), POSCO홀딩스(005490)(6.21%), LG화학(051910)(5.68%), 삼성SDI(006400)(5.99%), 포스코퓨처엠(003670)(11.13%) 등이 큰 폭으로 뛰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8%), 현대차(005380)(1.00%), 기아(000270)(1.42%) 등 시총 10위권 내 종목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4.11%), 기계(3.01%), 화학(2.97%), 전기전자(2.74%)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업(-2.64%), 종이목재(-2.16%), 음식료품(-0.60%)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3.61포인트(4.55%) 오른 772.84로 장을 끝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14포인트(1.91%) 오른 753.37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더욱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85억원어치, 193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497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2차전지주가 돋보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15.06%)과 에코프로(086520)(8.71%)가 크게 오른 가운데 포스코DX(022100)(5.49%), 엘앤에프(066970)(12.44%), HLB(028300)(1.89%) 등도 상승했다.
다만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15%)와 펄어비스(263750)(-0.53%) 등은 내렸다.
주가가 오르면서 거래도 늘어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6265억원, 6조9726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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