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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갚은 대한항공…GS리테일 지분 300억 사들인다

대한항공 GS리테일 지분 125만주 매입

GS칼텍스 이어 GS리테일과도 협력

과거 상속세 도움 GS와 사업 확대





대한항공(003490)GS리테일(007070)의 300억 원 규모 자기주식을 사들인다. GS리테일 주식 125만주를 새로 보유하게 된 대한항공과 GS리테일은 향후 전략적 협업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2일 GS리테일은 자기주식 125만 8231주를 대한항공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처분 예정 금액은 300억 원이다.



대한항공이 GS리테일 지분을 사들인 것은 양사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당사의 항공운송사업 역량과 GS리테일의 고객 플랫폼을 활용한 협력 추진의 일환"이라며 "△고객 편의 및 서비스 향상 △브랜드 인지도제고를 위한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방안 검토 중이며, 향후 전략적 업무협약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진그룹과 GS그룹은 이밖에도 바이오항공유(SAF) 등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GS칼텍스와 손잡고 바이오항공유 실증 연구 운항도 준비하고 있다.

과거 한진그룹과 KCGI의 경영권 분쟁에서 도움을 준 GS그룹과 협력 모색 방안을 찾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2019년 GS홈쇼핑은 고 조양호 전 회장이 보유했던 ㈜한진 지분 6.87%를 250억 원 규모로 매입한 바 있다. GS홈쇼핑이 한진가 오너일가의 백기사로 등장하면서 상속세 재원 마련에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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