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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LG엔솔, 시총 2위 놓고 엎치락뒤치락

장중 한때 LG엔솔 상장 이후 첫 2·3위 교체

22개월만…6달 동안 시총 차 70조→4000억

반도체 업황 개선·2차전지 수요 감소 엇갈려

SK하이닉스 이천 공장 전경. 사진 제공=SK하이닉스




최근 반등 기미를 보이는 반도체와 침체 일로를 걷는 2차전지 업황이 크게 엇갈리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2위를 둘러싼 SK하이닉스(000660)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자리 바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투자 전문가들은 반도체와 2차전지 산업 전망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SK하이닉스의 시총이 LG에너지솔루션을 처음으로 추월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내다봤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16%(5000원) 오른 12만 53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3.71%(1만4000원) 오른 39만 1500원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총은 각각 91조 2187억 원, 91조 6110억 원을 기록해 그 격차가 불과 4000억 원 이내로 좁혀졌다.

이날 개장 직후부터 4%대 강세를 보이며 출발한 SK하이닉스는 장중 한 때는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코스피 전체 시총 2위에 오르기도 했다.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총 2위에 오른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한 지난해 1월 27일 이후 22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3위로 잠시 밀렸던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총은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주가가 반등하면서 SK하이닉스를 다시 따라잡았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독보적인 시총 2위 기업이었던 SK하이닉스는 LG에너지솔루션의 증시 입성 이후 단 한 번도 2위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더욱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크게 꺾인 탓에 올 4월 말에는 시총이 65조 원대로 줄어 135조 원대였던 LG에너지솔루션보다 70조 원 가까이 뒤졌다.

그러다가 메모리 업황이 반등하고 2차전지 열풍이 사그라들면서 두 회사 간 시총 격차는 5월 말 61조 1050억 원, 6월 말 45조 5362억 원, 7월 말 41조 2045억 원, 8월 말 38조 6254억 원, 9월 말 27조 9992억 원, 지난달 말 8조 65억 원으로 빠르게 좁혀졌다. 여기에 10월 메모리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했다는 소식과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감산 발표 영향이 겹치면서 지난달 두 기업 간 주가 향방도 완전히 엇갈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5일과 26일 연이어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반면 SK하이닉스는 같은 달 17일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4분기에도 고부가 D램 판매 확대에 따라 가파르게 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특히 메모리 가격이 9월부터 상승 흐름을 보이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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