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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4분기 흑자 전환 목표…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 제한적"

3분기 실적 발표 컨콜

매출 45% 증가한 3.1조

영업적자 1000억원 아래로

AMPC 혜택 2099억원 수령

美 테네시·켄터키 1공장 예정대로 양산

고객사와 LFP 배터리 공급 논의 중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을 찾은 관람객들이 SK온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SK온이 올해 4분기를 흑자 전환 시점으로 예상하며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속도가 둔화하고 있지만 배터리 생산 라인 증설 계획에는 차질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올 3분기 SK온의 매출이 전년 대비 45% 증가한 3조 1727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영업적자는 역대 최소인 861억 원으로 1, 2분기와 비교해 적자 폭이 각각 2554억 원, 454억 원 줄었다. SK온의 분기 영업적자가 1000억 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온은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에도 적자를 봤지만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혜택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4분기에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AMPC는 미국 내에서 배터리를 생산하면 1㎾h당 35달러의 세액공제를 제공하고 모듈까지 생산하면 10달러의 세액공제를 추가로 제공하는 내용의 유인책이다. SK온이 3분기에 수령한 AMPC는 2099억 원으로 올 상반기 합산액인 1670억 원을 크게 웃돌았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4분기에 미국 IRA 관련 AMPC 혜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온 실적. 사진 제공=SK온


최근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설명도 나왔다. 김경훈 SK온 CFO는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영향으로 수요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환경정책과 연비 규제, 인센티브 등으로 전기차 수요가 견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SK온은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포드와 함께 설립할 예정이던 미국 켄터키 2공장의 생산 시점을 연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지만 테네시 공장과 켄터키 1공장은 계획대로 2025년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 강조했다. 현대차와의 합작법인 설립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온은 지난해 포드와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설립하고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각각 1개, 2개의 공장을 짓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셀 개발을 끝냈고 고객사와 공급을 논의 중이라는 사실도 공유됐다. SK온 측은 “에너지 밀도와 급속충전, 저온성능에서 기존 LFP보다 향상된 셀을 개발했다”며 “현재 고객사와 제품 공급을 논의하고 있고 양산 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 설명했다. SK온은 올 3월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에서 국내 업계 최초로 LFP 배터리 시제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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