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인 교통관리 시스템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통신,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활용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기체 비행을 돕는다.
KT는 이달 3일 전남 고흥군에서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열린 ‘UAM 비행시연 행사’에서 UAM 교통관리 시스템 ‘스카이아이즈’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스카이아이즈는 AI를 활용해 UAM를 안전하게 운항시키고 효율적인 스케줄 관리를 지원한다. 실제 UAM과 교통망을 가상공간에서 구현한 디지털트윈 기술도 도입해 운항 수요를 예측하고 최적의 스케줄을 도출할 수도 있다.
KT는 UAM 전용 5세대 이동통신(5G) 항공망 기술 ‘스카이링크’도 소개했다. 통신 품질을 보장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스 기술, 커버리지를 효율적으로 확보하는 특화 안테나 기술 등을 적용해 UAM의 운항 고도인 300~600m 상공에서도 안정적인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KT는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에 참여해 이번에 공개한 스카이아이즈와 스카이링크 기술을 실제 UAM 운항에 지원할 계획이다. 김봉기 KT융합기술원 컨버전스연구소장은 “KT는 UAM 교통관리 사업자로서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UAM 교통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UAM 교통 디지털트윈과 AI 비행 관제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컨소시엄과도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개발된 UAM 기체와 버티포트(정거장)를 이용한 비행 시연으로 한국형 UAM의 실증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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