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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로 호텔신라·롯데관광 등 수혜"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코스피·코스닥 지수 상승 가능성 높아

시총 3000억 웃도는 코스피200 종목 주목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금융위원회를 마친 뒤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투자증권은 한시적인 공매도 금지로 인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공매도 잔고가 많이 쌓여있는 호텔신라(008770), 롯데관광개발(032350) 등이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6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공매도 금지로 인해) 코스피와 코스닥은 모두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수가 다이렉트로 올라가진 않겠지만 최종 수준은 현 수준을 넘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매도 규제가 이뤄진 배경에 대해선 전 세계적인 통화 긴축으로 인한 증시 변동성 확대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부적절한 공매도 행위를 들었다. 김대준 연구원은 "각국 중앙은행의 가파른 통화 긴축과 유럽과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이 금융당국의 결정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 분명하다"며 "글로벌 IB의 적절치 못한 공매도 행위도 금융당국을 재빠르게 움직이도록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매도 금지에 따른 숏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한 매수)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지금까지 특정 이슈로 인해 공매도 잔고가 많이 쌓였던 종목들이 단기적으로 가장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며 "시가총액 3000억 원을 상회하는 코스피 200 종목에선 펀더멘털과 관계없이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종목으로는 코스피의 경우 호텔신라, 롯데관광개발, SKC(011790)를, 코스닥에선 HLB(028300), 엘앤에프(066970), 에코프로(086520) 등을 꼽았다. 다만 김 연구원은 "숏커버링에 의해 반등한 종목들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펀더멘털에 따라 움직이게 될 것"이라며 "수급 재료가 사라지면 다시 조정을 받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펀더멘털 관점에서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전월보다 증가한 종목도 소개했다. 그는 "12개월 선행 EPS가 전월보다 증가한 종목은 코스피에선 후성(093370)DB하이텍(000990), 코스닥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036930)서진시스템(178320)이 있다"면서 "공매도 규제가 불편하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유연한 시각으로 바라보면 이 또한 수익율 제고 전술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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