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첫날인 6일 단숨에 2400선을 탈환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46포인트(2.13%) 오른 2418.8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1.46포인트(1.33%) 오른 2399.80으로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이로써 지난 달 19일 이후 12거래일 만에 240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5억원, 848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1015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11.32%), POSCO홀딩스(005490)(10.73%), 포스코퓨처엠(003670)(21.75%) 등 공매도 잔고가 많은 이차전지 종목이 급등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005930)(0.43%), SK하이닉스(000660)(1.51%), 현대차(005380)(1.33%)도 오름세다. 반면 삼성생명(032830)(-1.29%), LG(003550)(-0.25%) 등은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화학(3.92%), 철강 및 금속(6.70%), 전기·전자(2.46%) 등이 오르고 있으며, 음식료품(-0.24%), 통신업(-0.49%)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87포인트(3.44%) 급등한 808.92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4포인트(1.59%) 오른 794.49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254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3억원, 182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16.74%), 에코프로(086520)(14.60%), 엘앤에프(066970)(11.21%) 등 이차전지 종목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루닛(328130)(-0.72%), 클래시스(214150)(-1.16%) 등은 하락 중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 등으로 우호적인 증시 분위기가 이어져 코스피는 상승 출발할 것"이라며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한 만큼 외국인 수급에 미칠 영향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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