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소재 기업 엘앤에프(066970)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0%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올해 리튬 등 원재료의 가격 하락과 전기차 수요 감소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고 재고 평가에 따른 손실 금액 100억원이 반영됐다.
매출은 1조2554억 원으로 지난 해 3분기보다 1.0% 늘었다. 전기차 업체들의 가격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주력 제품인 양극재 전체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7% 감소했다.
엘앤에프는 주력인 하이니켈 제품에 함께 보급형인 차세대 고전압 미드니켈 양극재, 최근 수요가 증가한 중저가형 리튬인산철(LFP) 개발 및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들 제품 공급과 관련해 잠재 고객사들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4분기에는 전기차 시장 수요의 불확실성과 고객들의 연말 재고 조정 가능성을 감안하면 출하량이 20% 안팎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엘엔에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성장이 둔화하는 모습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전환의 방향성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어려워진 시장 수요에도 지속적인 신규 고객사 확대, 상품 다변화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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