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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전기차도 부진…시세 전월보다 최대 8% 하락

케이카, 740여 개 모델 대상 시세 분석

볼보·르노 중고 전기차 시세, 8%대 하락

전기차 수요 정체·신차 가격 하락 영향

2024년식 볼보 C40 리차지. 사진 제공=볼보코리아




11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시세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 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중고 전기차 시세가 전월 대비 최대 8% 내렸다.

주요 모델을 보면 국산 중에서는 △현대 아이오닉6 -4.9% △기아 쏘울 EV -4.5% 등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수입 브랜드를 보면 △볼보 C40 리차지 -8.4% △르노 조에 -8.1% △푸조 e-DS3 크로스백 -5.5% △벤츠 EQE V295 -4.7% △BMW i4 -4.7% △테슬라 모델3 -2.4% 등이다

같은 기간 휘발유 모델은 1.2%, 경유와 하이브리드 모델은 각각 0.8% 내리며 전기차에 비해 하락폭이 낮았다. LPG 모델은 -0.6%의 하락세를 보였다.



중고차는 특성상 평균 매달 1% 안팎의 감가가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 반면, 중고 전기차는 중고차 평균 감가 이상으로 감가가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고 전기차 시세는 올해 하반기 들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보합(-0.2%) 수준이던 중고 전기차 평균 하락률은 8월 -0.9%, 9월 -1.7%, 10월 -2.5%, 11월 -2%를 기록하고 있다.

전기차는 친환경 트렌드와 소음이 적은 정숙성 등의 장점이 부각되며 한때 인기를 끌었지만 충전 인프라 부족과 정부 보조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높은 판매가격으로 인해 수요 정체를 겪고 있다.

여기에 제조사들의 가격 인하와 프로모션 할인, 정부 보조금 확대 등도 영향을 끼쳤다. 중고차 시세 산정의 기준점이 되는 신차 실구매가가 내려가면서 중고차 시세 역시 하락했다. 제조사들은 판매 부진에 따른 자체적인 할인 정책은 물론 정부 당국이 출고가 인하 모델에 대한 보조금 확대를 약속하면서 역시 출고가를 내렸다.

이민구 케이카 PM팀 수석 애널리스트는 "고유가 상황에서도 여러 요인으로 인해 중고 전기차 시세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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